LS전선,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생산 완료…내년 운송·설치 돌입

2021.11.23 09:52:09

지난해 수주한 네덜란드 해저케이블 공급사업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 ‘얀데눌' 협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지난해 수주한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공급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차 해저 케이블 생산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송·설치에 착수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넷(TenneT)이 건설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할 해저케이블 제조·테스트를 마쳤다. 총 길이가 90km 이상에 무게가 7160t에 이르는 단일 케이블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LS전선은 작년 4월 테넷과 1342억9000만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20kV급 해저케이블 총 210km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벨기에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 얀데눌(Jan De Nul)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비롯 10.5km 규모 지상케이블, 1km 플랫폼케이블의 설계, 제조, 테스트 등을 맡고 얀데눌이 해저케이블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생산된 해저케이블은 얀데눌그룹의 케이블 포설선(케이블을 싣고 해저에 설치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배) '아이작 뉴턴'에 선적된다. 오는 2022년 4월 강원도 동해 공장을 출발해 운송을 시작, 이듬해 연말 추가 해저케이블 인도와 최종 설치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 지상케이블은 올 초 생산 후 인도됐다. 

 

테넷은 북홀란서(Hollandse)와 서홀란서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짓고 있다. 각각 오는 2022년 말과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두 풍력 발전소의 설치 용량은 700MW다. 이는 네덜란드의 140만여 가구의 연간 전력을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이다. 

 

김명선 LS전선 프로젝트 매니저는 "북홀란드와 서홀란드 풍력발전단지를 위한 최초의 90km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제조하고 테스트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조와 테스트는 2022년 1분기 얀데눌의 선박 아이작 뉴턴에 적재하기에 훨씬 앞서 마무리됐으며 우리는 얀데눌팀과 첫 번째 선적을 진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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