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 홍콩 IPO 준비

2021.10.16 00:00:23

"공식 입장 없지만 전면 부인도 없어…기정사실화 분위기"
현재 상장 주관사 찾는 중, 내년 초 10억 달러 조달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零跑, Leapmotor)가 홍콩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이지만 따로 부인하지도 않고 있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립파오는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주관사를 찾는 단계로 이미 많은 투자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획대로라면 립모터는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 전면 부인하지도 않고 있어 홍콩 상장설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당초 립모터는 이미 한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중국 당국의 규제에 막혔었다. 리오토 등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줄지어 홍콩 증시에 입성하자 링파오 역시 홍콩 증시 상장을 선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2015년 설립된 링파오는 저장성 항저우 빈장(濱江) 고신(첨단기술) 개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마트 전기차의 완전한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스마트 전기차 완성차를 설계하고, 인공지능(AI) 운전·배터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7차례 투자를 통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85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통해 45억 위안을 투자받았다. 지난 1월에는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43억 위안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링파오는 지난달 전년 대비 432% 급증한 4095대를 인도해 1~9월 누적 판매량 3만4731대를 기록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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