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전략 모델 '쏘넷' 판매 절반으로 '뚝'…"가격경쟁력 밀려"

2021.10.11 11:01:01

지난달 4454대 판매, 전년 대비 51.9% 급감
'반도체 쇼티지·가격경쟁력' 판매 하락 요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인도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의 판매가 급감했다. 베스트셀링카 '톱10' 리스트에서도 제외되는 등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넷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4454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51.9% 감소한 수치다.

 

쏘넷 판매 감소는 지난 1년간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다 판매 SUV 타이틀이 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셀링카 '톱10'에서도 밀려났다.

 

지난해 9월 인도에 공식 출시한 쏘넷은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SUV 부문 1위를 차지했었다.

 

업계는 반도체 수급난과 더불어 현대차 베뉴와 타타모터스 넥슨, 마루티 브레자 등 경쟁모델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쏘넷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아 셀토스가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오르는 등 기아에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달 전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으며 SUV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지난달 전년 대비 5.5% 늘어난 9583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같은 기간 기아 인도 판매량(1만4441대)이 22.7% 줄어든 상황에서 선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쏘넷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셀토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셀토스가) 100% 현지 맞춤형 차량은 아니지만 인기에 힘입어 현지 전용 트림 '셀토스 X-라인'으로 출시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쏘넷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기아 인도 시장 점유율은 7.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전월과 비교해도 1.4%포인트 증가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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