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호주산 콘덴세이트 구매

2021.09.14 15:06:41

65만 배럴…호주 익시스 가스전서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호주 익시스 가스전에서 생산한 콘덴세이트를 구매했다.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며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호주산 콘덴세이트 65만 배럴을 샀다. 오는 10월 선적 예정으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SK인천석유화학이 구매한 호주산 콘덴세이트는 익시스 지역에서 생산다. 프랑스 토탈은 일본 인펙스 등과 합작으로 익시스 가스전을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연간 최대 10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와 액화천연가스(LNG) 890만t, 액화석유가스(LPG) 165만t을 양산했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다. 등유, 프로판, 부탄,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원료로 쓰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원료를 확보하고 시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하루 37만5000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제품(64%)과 석유화학 제품(36%)을 생산하며 생산 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1분기 80%대에서 2분기 70%대, 3분기 평균 60%까지 떨어졌다. 실적도 저조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66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4조942억원으로 39.5% 감소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돼 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1602억원의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2조5992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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