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배터리 개발센터 건설 '탄력'…주정부 지원

2021.08.01 07:10:02

르네상스 존 지정…주세·지방세 등 세금 면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현지 지방 정부의 세제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연구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시간 전력 기금(Michigan Strategic Fund, 이하 MSF)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총 7억 달러(약 80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포드의 배터리 개발센터 설립도 포함됐다.

 

MSF는 포드의 배터리 연구소가 지어질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르물루스 지역을 '르네상스 존'으로 설정했다. 르네상스 존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르네상스 존으로 선정되면 해당 구역에 투자한 회사는 주세와 지방세 등 여러 세금 면제 혜택을 받는다.

 

포드는 4년간 세금 혜택을 받게 됐다. 지방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배터리 연구시설 건설에 매진한다.

 

포드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배터리 개발센터 '포드 아이언 파크'(Ford Iron Park) 설립을 선언했다. 투자비는 약 1억8500만 달러(약 2120억원). 20만 평방피트 부지에 세워진다. 포드는 약 2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해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내재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오는 2023년부터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7%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그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포드는 배터리를 자체 수급해 공급 부족 현상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2025년까지 미래 전기차와 핵심 배터리 기술 개발에 300억 달러(약 34조4910억원)를 퍼붓는다. 하우 타이탕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미국에서 자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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