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인도 출격 준비…수입 관세 인하 관건

2021.07.29 13:00:01

인도 정부 지원 방안, 현지 고객 수요 등 면밀 검토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 완화 시 곧바로 출시 추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E-GMP 기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인도 출시 채비에 나섰다.  전기차 수입 관세 인하 등 인도 정부의 지원 방안과 수요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출시 자체는 필연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7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신도시 구르그람에서 법인 본사 신사옥 준공식을 열고 마노하르 랄 카타르 하리아나 주지사 등 귀빈들에게 아이오닉 5를 선보였다. 현지 신사옥 준공의 상징적인 의미와 아이오닉 5 현지 출시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신사옥은 2018년 착공을 시작, 연면적 2만8000㎡ 규모의 6층짜리 첨단 건물로 거듭났다. 340여명이 근무하는 이 건물에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 차단하는 공조 설비가 구축되는가 하면 혁신적인 근무 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워크 공간이 마련됐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이날 "현지에 아이오닉 5를 출시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고객 수요와 인도 정부의 지원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준공식에 참석한 인도 귀빈들을 향한 메시지로 현대차의 궁극적 목적은 전기차 수입 관세 인하 조치다. 현재 인도는 4만 달러(한화 약 4610만원)미만 자동차에 60%, 동일 금액 이상인 자동차에 100% 세금을 매기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 정부와 싱크탱크인 국가개조위원회(Niti Ayog)에도 전기차 수입 관세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현대차, 테슬라에 이어 인도 전기차 관세 인하 요청> 수입 관세 인하 조치가 인도 전기차 시장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4만496대를 판매하며 완성차 업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 27만704대로 집계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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