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680 배터리 탑재' 모델 소량 생산

2021.07.27 08:58:52

캘리포니아서 생산…프로토타입 차량 테스트 중
파나소닉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연내 4680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소량 양산한다. 일본 파나소닉과 협업해 캘리포니아주 생산시설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대량 생산 시기는 불투명하지만 테슬라가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하며 배터리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추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내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소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내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배터리를 만들어 신차에 장착한다. 이미 프로토타입 차량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3~4년 안에 양산하고 있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과 손잡고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데이 직후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며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양산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까지 테슬라향 4680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나서며 4680 배터리 개발에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대량 생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텍사스, 독일 베를린에도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세 생산거점을 토대로 전체 배터리 생산 규모를 2030년 3T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지만 텍사스와 베를린에서의 4680 배터리 양산 시기는 불투명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관련 콘퍼런스와 이후 올린 트윗에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사용될 4680 배터리를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매출 119억6000만 달러(약 13조원), 순이익 11억4000만 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이 1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출액 중 전기차 부문은 102억1000만 달러(약 11조원)에 달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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