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스공사·남부발전 눈독' 베트남 LNG 발전사업 승인 속도

2021.07.22 14:54:36

꽝찌성 경제특구청, 하이랑 1단계 투자안 논의
1500㎿ 규모…입찰 형태 미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지방 정부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1단계 승인을 검토한다. 총리실의 허가 문턱을 넘어 사업이 순항하며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꽝지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 투자안 승인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를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이후 지방 정부로 이관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꽝지성 지방 정부는 지난달 30일 경제특구청에 1단계 투자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입찰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허가가 완료돼 최종 투자가 확정되면 입찰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유력 사업자로는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 베트남 T&T 그룹이 꾸린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한화에너지는 가스공사, 남부발전과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올 초 한화에너지가 대표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하고 현지 정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본보 2021년 1월 25일 참고 한화에너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5조' LNG 발전사업 시동>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다. 1단계 사업에서는 1500㎿급 규모로 구축되고 2028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향후 4500㎿로 확장된다. 총투자비는 45억 달러(약 5조원)다.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넓힌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BCG(Bamboo Capital Group)의 지분 10%를 매입해 태양광 사업권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복합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작년 2월 하노이를 찾아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과 만나고 베트남 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남부발전은 베트남 몽중 석탄화력발전소 시운전 사업에 참여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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