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원전 사업 '중·러' 배제…한·미·프 3파전 '예고'

2021.07.22 15:39:40

유럽 내 중국과 러시아 기피 현상 영향
한수원·웨스팅하우스·EDF 중심으로 전개

 

[더구루=선다혜 기자] 네덜란드가 자국 원전 프로젝트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일찌감치 배제했다. 체코와 마찬가지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원전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되면서 향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자국에서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서 중국과 러시아 기업을 제외하기로 했다. 체코와 폴란드 처럼 국가안보 위협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네덜란드는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높은 발전 단가의 재생에너지가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원전 발전 병행안을 국가전력수급방안을 담았다.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는 않는데다 상대적으로 발전 단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앞으로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규모와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는 내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인 입찰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주전은 체코와 폴란드 처럼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 등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윈전 관계자는 "과거 유럽 원전 시장은 러시아 로사톰과 주도했으나 최근 러시아와 중국을 기피하고 있다"며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이 본격화될 경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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