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판 틱톡' 숏폼 콘텐츠 플랫폼 '트렐' 베팅

2021.06.23 13:54:35

4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추진
숏폼 콘텐츠 시장 고속 성장…인스타·유튜브도 진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판 틱톡'으로 불리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트렐(Trell)'에 투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숏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중국 틱톡이 인도에서 퇴출된 사이 트렐이 현지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H&M은 공동으로 400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로 트렐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이번주 내로 거래가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건강, 운동, 미용,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리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KTB네트워크와 삼성벤처투자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8월 18일자 참고 : KTB네트워크·삼성벤처, '인도판 틱톡' 트렐 투자…지분 15% 확보>

 

시리즈B 투자 라운드가 완료되면 기업 가치는 1억6000만 달러(약 1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이 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각각 '릴스'와 '쇼츠'라는 이름으로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의 카메라와 필터, 노래, 효과 등을 이용해 15초 내외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쇼츠는 쇼츠 카메라를 통해 유튜브 앱으로 자체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 카카오도 카카오TV를 통해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