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확대 추진…최대 5.18% 공개매수

2021.06.08 09:47:00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마무리
지분율 24.9%→29.2% 확대
그룹 신성장 동력 바이오 시너지 강화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의 지분 확대를 추진한다.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의 주식 345만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의 지분율은 24.9%에서 29.2%로 상승한다. 앞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는 지난 4월 현지 벤처캐피탈(VC) VOF인베스트먼트와 베트남벤처스로부터 이멕스팜 주식을 양수하기로 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추가 확보>

 

1977년 설립된 이멕스팜은 베트남 5위 제약사다.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 이 회사 지분 24.9%를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바이오는 SK그룹의 4대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분야다. 최근 2년 동안 △인공지능(AI) 신약 개발회사 스탠다임 △항체 신약개발 기업 하버바이오메드 △항체 신약개발 기업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베트남 제약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보험 가입 증가로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산업 규모는 2019년 65억 달러(약 7조2250억원)에서 2026년 161억 달러(약 17조8950억원)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한편, SK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이후 베트남 기업의 지분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베트남 재계 2위 마산그룹과 1위 빈그룹에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마산그룹 자회사 빈커머스의 지분 16.3%를 인수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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