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 최대 음식배달 업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닷컴이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2년 전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플랫폼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에 지분을 양도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5월 베트남 2위 음식배달 앱 '비엣남엠엠(Vietnammm)'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이 플랫폼은 테이크어웨이닷컴 아시아법인(Takeaway.com Asia B.V.)이 운영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은 비엣남엠엠 사업권 획득을 위해 테이크어웨이 아시아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때 인수액을 지불하면서 지분 0.24%도 함께 양도했다.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는 유럽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으로 최근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경쟁 업체다. 작년 1월 영국 저스트잇과 네덜란드 테이크어웨이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그해 6월에는 미국 2위 음식배달 업체 그럽허브도 인수했다. 올해 안에 그럽허브와의 인수·합병(M&A) 작업을 마무리하고 북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