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수혜주' 뉴코 담는 투자기관…미래에셋 글로벌X, 보유량 2배 확대

2021.06.01 14:17:21

글로벌X·아카디안·블랙록 등 1분기 뉴코 추가 매수
바이든 인프라 정책 수혜 부각…철강 가격 급등도 호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투자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 뉴코(Nucor)를 잇따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철강 가격 상승 호재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도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한 이 회사 주식의 보유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올해 1분기 뉴코 주식 44만1247주를 추가로 매입, 주식 보유량이 작년 말 40만9250주에서 3월 말 현재 85만497주로 늘었다. 

 

아카디안자산운용은 1~3월 이 회사 주식 106만2994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이 121만6719주로 전년 말보다 7배 가깝게 증가했다. 이외에 매디슨자산운용, 블랙록 등도 1분기 이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뉴코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이자 세계 최대 미니밀 철강 생산업체다. 연간 생산능력은 2700만톤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면서 수혜주로 꼽힌다.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뉴코의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재 102.54달러(약 11만3410원)로 올해 들어 두 배 가깝게 치솟았다. 1년 전 같은 때와 비교하면 140% 상승한 수치다.

 

미국 뉴욕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71.00달러(약 7만8530원)에서 95.00달러(약 10만5070원)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 의견은 '비중 유지(Equal Weight)'를 부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이 회사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목표 주가 86.00달러(약 9만5100원), 투자 의견 '구매(Buy)'를 제시했다. 아르구스는 지난 3월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여잡고 목표 주가를 85.00달러(약 9만3990)원로 설정했다.

 

한편, 뉴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0억1700만 달러(약 7조7610억원)로 전년 대비 24.8% 상승했다. 순이익은 4535% 성장한 9억4200만 달러(약 1조420억원)를 기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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