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앨라배마공장에 이어 집단면역 구축

2021.05.14 07:44:54

하루 최대 300명 진행, 2주 내 마무리 예상
근로자는 물론 가족, 시민 대상 백신 접종
공장 가동률 정상화로 코나EV 생산 탄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빠른 시일 내 모든 공장 근로자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 집단면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가동률 정상화로 코나EV 등 생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 체코생산법인(HMMC)은 13일(현지시간) 체코 공장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루 최대 300명씩 접종을 진행해 2주 안에 집단면역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총 324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공장 내 백신 접종 센터는 직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해 두 곳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직원들의 가족을 비롯해 시민들의 접종도 동시에 진행된다. 아침 06시부터 00시까지 18시간 풀가동한다.

 

특히 현대차는 지역 주민들의 백신 접종 센터 이동을 돕기 위해 직접 차량을 제공, 접종 기간 셔틀버스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철승 HMMC 법인장은 "예방 접종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며 "직원뿐 아니라 그 가족과 시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예방 접종에 대한 관심도와 우선순위 파악을 끝냈다. 미리 접종에 필요한 양식 등을 준비해 빠르게 집단 면역 체계를 구축할 준비를 끝냈다.

 

이번 백신 접종으로 현대차 체코 공장 가동률 정상화가 전망된다. 이곳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총 35만대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률이 72.3%까지 떨어졌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역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변경됐다.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재빠르게 진행한 결과다. 현대차는 업무 효율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공장 가동률은 72.6%였다. <본보 2021년 5월 5일 참고 현대차 美 앨라배마공장 집단방역 체제 구축...'마스크 필수 아닌 선택'>

 

한편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공장 평균 가동률은 84.1%로 집계됐다. 체코와 앨라배마 공장을 제외하면 국내 공장 가동률은 92.9%, 인도 74.5%, 브라질 71.7%, 터키 68.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차 생산 실적 또한 15.6% 감소한 315만3971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 시장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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