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월 멕시코 1만대 판매…기아 점유율 '5위'

2021.05.12 14:41:29

현대차 3211대, 기아 6451대 판매
2분기, '투싼' '스팅어' 활약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1만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에 몰아친 겨울 한파로 발생한 손실을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멕시코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966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총 321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3.8%로 완성차 업체 판매 순위 '톱10'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현지 출시한 신형 그랜드 i10가 멕시코 소형자동차 시장에서 활약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총 788대가 팔렸다. 이어 크레타, 그랜드 i10 해치백, 투싼, 액센트가 각각 707대 528대 515대 467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그랜드 i10은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형태의 모델로 4기통 1.2L 엔진이 장착됐다. 디자인은 2019년 유럽 등지에서 출시됐던 3세대 i10과 거의 동일하지만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플로팅 터치 스크린, 커넥티드카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총 645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보다 4%포인트 높은 7.8%를 기록하며 완성차 업체 순위 '5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판매 실적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이끌었다. 총 2963대가 판매됐다. 이어 포르테와 셀토스가 각각 1208대, 1084대 팔리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차·기아는 멕시코 2분기 판매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SUV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멕시코 시장에서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투싼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아는 지난 10일 출시한 신형 스팅어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10일 참고 [영상+] 기아, 2022 신형 스팅어 멕시코 출격>

 

멕시코 시장에 공급되는 투싼은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투싼은 쏘나타, 엘란트라, 싼타페에 이어 4번째로 공장 라인업에 추가되며 지난달 생산이 본격화됐다. 앞서 앨라배마공장은 투싼 생산을 위해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기아는 2016년부터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 주(州)에 연 최대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SUV 라인업 확대를 통한 북미 시장 공략과 최근 국내외에서 현대차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이달 1만대 판매 돌파도 기대된다"며 "특히 지난 2월 멕시코에 불어닥친 한파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발생한 손실이 빠르게 메꿔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경쟁사인 일본 완성차 브랜드 혼다는 같은 달 멕시코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판매 강세에 힘입어 총 3709대를 판매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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