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그룹14, 美 신공장 건설…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 양산

2021.04.14 16:32:37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 양산 돌입
배터리 용량 5배·에너지 밀도 50%↑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가 공장을 신설하고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 양산에 돌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는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 소재 본사 인근에 2만7000 평방피트(약 759평)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한다. SCC55를 연간 120t을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연구개발(R&D) 센터와 사무 시설도 함께 지어진다. 

 

생산량을 두 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내 노르웨이 REC 실리콘(REC Silicon ASA)와의 합작 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건설하는 상업 공장은 우리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첫 번째 큰 진전"이라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전기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역할을 다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룹14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회사다. SCC55는 배터리 음극재에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제품이다.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는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전제품 및 자동차 제조사에 SCC55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에 새 지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SK 투자' 그룹14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사업 확장…韓日 배터리업체 공략>

 

기술력을 앞세워 SK머티리얼즈,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회사 BASF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192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 참고 [단독] SK머티리얼즈, 배터리 소재 개발업체 투자…'이용욱 웨이' 가속도>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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