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대 기관투자자도 비중 낮췄다"…테슬라 주가 꺾이나?

2021.02.18 14:53:28

캐피탈월드인베스터, 작년 6분기 600만여주 매각
美 최대 헤지펀드, 테슬라 전량 처분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비중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년 동안에만 743%나 상승하면서 수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기관 투자자였던 캐피탈월드인베스터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비중을 축소했다. 캐피탈월드인베스터는 약 테슬라 주식 600만여주를 매각, 지분율이 5.4%에서 4.8%로 축소됐다.

 

미국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도 작년 4분기 테슬라 보유 주식 3만5650주를 전량 매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도 테슬라 주식 3만주를 매도했다.

 

테슬라의 외부 최대주주였던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는 지난해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지분율을 기존 6.3%에서 작년 말 기준 2.8%까지 낮췄다.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단일 주식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안 된다는 운용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올라 생긴 일이다. 

 

이와 관련, 베일리 기포드는 지난 9월 성명을 통해 "테슬라 주가가 내린다면 얼마든지 더 살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뱅가드그룹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며 외부 최대주주에 올랐다. 약 1450만여주를 매수하며 지분율이 4.5%에서 6.0%로 상승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도 약 1380만여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6%에서 3.1%로 두 배 가깝게 끌어올렸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월가 시장 전문가 30여명이 예상한 테슬라 목표 주가의 중앙값은 687.50달러다. 현지 전문가들의 테슬라 주식 투자 의견을 보면 △비중 확대(매수) 9명 △비중 유지(보유) 15명 △비중 축소(매도) 10명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주당 798.15달러(약 88만3470원)로 전거래일보다 0.24% 상승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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