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성장산업은?…"라이브 커머스·의료미용 부상"

2021.02.20 07:00:35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신 융합산업' 주목
"빠르게 높아지는 소비자 수요 만족시켜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의료미용 등이 대표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디지털 경제 전환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이 중국 소비 시장과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중국 난징무역관이 작성한 '2021년 중국에선 어떤 비즈니스가 뜰까' 보고서를 보면 중국 라이브 커머스는 작년 상반기에만 생방송 1000만회 이상 실시하며 누적 시청자 500억명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1조7601억 위안(약 2022조3840억)으로 전년보다 10.9% 성장했다. 사회소비재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2018년 1339억 위안(약 23조170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라이브 커머스 판매액은 2019년 4339억 위안(약 74조5870억원)으로 1년새 226.2% 급증했다. 올해 1조2012억 위안(약 206조486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초기 라이브 커머스는 아나운서, 왕홍, 연예인 등을 통해 진행하는 협업 방식으로 많이 이뤄지며 시청자와 판매량을 기준으로 유명 왕홍들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별 방송인의 허위·과장 홍보, 데이터 조작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변화가 맞물려 기업 관계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는 다이렉트 판매 등으로 방식이 다양화했다.

 

중국 정부는 라이브 커머스 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위해 온라인 안전보장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상무부 옌홍빈 부장보좌관은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과 연계한 정책 수립을 통해 전략적 측면에서 전자상거래 발전의 효율을 고려한 시스템 위험 평가와 온라인 보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각 관련 부서 및 성 차원에서 데이터 공유를 추진해 관련 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소비 수준의 향상에 따라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외모 중심 소비를 뜻하는 타경제(他经济)의 부상,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요소를 나타났다.

 

2021년 의료미용 업계는 '인터넷+의료미용+첨단 과학기술'의 3박자가 어우러진 새로운 비즈니스의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격 진단을 통한 성형과 시술 상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의료미용제품 구매 등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AR·VR, AI기술의 발전에 따른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며 그 시장 규모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주목된다.

 

2020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1975억 위안(약 33조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3년까지 약 3115억 위안(약 53조547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현재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Z세대들은 체험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요구 수준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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