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디트비'에 베팅

2021.02.16 10:37:05

83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 참여
'인도 빌 게이츠' 아짐 프렘지도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디트비(KreditBee)에 투자했다. 인도는 핀테크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는 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는 75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 크레디트비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비롯해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이 이끄는 프렘지인베스트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외에 알파인캐피탈, 아캄벤처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들 투자기관은 이번 투자로 크레디트비의 지분을 확보했다.

 

크레디트비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젊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풀스택(Full-Stack) 디지털 대출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급여 직장인, 자영업자 모두에게 디지털 개인 대출과 소비자 내구재 대출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향후 담보대출과 주택대출, 신용한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크레디트비 공동 창업자인 마두수단 최고경영자(CEO)는 "대출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신용 부족으로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1억8000만명에게 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 핀테크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영국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보급률은 2018년 기준 57.9%로 중국(83.5%)에 이어 세계 2위다. 인도 핀테크 시장 전체 거래 규모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1378억 달러(약 15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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