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FDA 승인 직후 '오리니아' 주식 처분…300억 대박

2021.02.16 09:07:18

지난달 25~26일 153만6675주 매각…310억 현금화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FDA 승인 소식에 주가 급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 Pharmaceuticals)의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3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16일 오리니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허진규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과 26일 공개시장을 통해 각각 오리니아의 주식 150만700주와 3만5975주를 매각했다. 매도가격은 각각 2795만8000달러(약 310억원·주당 18.63달러), 65만3300달러(약 7억원·주당 18.16달러)다.

 

오리니아의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뛰자 곧바로 보유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오리니아가 FDA 승인 소식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7%나 급등했다. <본보 2021년 1월 26일자 참고 : '일진 투자' 오리니아 주가 26% 급등…美 FDA 승인 효과>

 

일진반도체도 지난달 25~26일 각각 50만주와 3만9571주를 주당 18.66달러, 18.09달러에 팔았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12~13일 각각 5만13주(72만4690달러·약 8억원), 9520주(13만8040달러·약 2억원)를 팔았고, 22일에는 4만4010주(67만270달러·약 7억원)를 처분했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사다. 일진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해 현재 최대 주주로 있다. 최근 들어 잇따라 오리니아의 주식을 내다 팔며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일진SNT는 올해 들어 61만2968주를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여섯 차례에 걸쳐 51만7305주를 처분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25만8791주, 37만2700주를 매각했고, 6월과 7월에도 각각 7만9825주, 60만주를 처분했다.


한편, 오리니아는 최근 오츠카제약과 루프키니스 공동 개발·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영국, 러시아, 스위스,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리히텐슈타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본보 2021년 2월 8일자 참고 :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출시 채비…허진규 일진 회장, 바이오 승부수 결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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