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스라엘 나녹스 지분 10.2% 확보

2021.02.15 16:05:36

나녹스, 증권거래위원회 자료 제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SK텔레콤이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의 지분 10.2%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나녹스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작년 말 현재 나녹스의 주식 486만9909주(10.2%)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미국 투자법인 SK텔레콤 TMT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보통주 260만7466주와 향후 보통주 226만2443주를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로 구성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6월과 2020년 6월 두차례에 걸쳐 총 2300만 달러(약 250억원)을 투자해 나녹스 2대 주주가 됐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엑스레이를 반도체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이미지 선명도는 높이고 장비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녹스는 현재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반도체 제조공장(FAB)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3600여평의 부지를 매입했고 공장 구축, 시설 확충, 인력채용 등을 위해 올해 약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란 폴리아킨 대표는 이달 초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FDA 승인 이후에는 각국의 규제기관들의 승인을 받아 낼 예정"이라며 "승인 절차가 완료되기 이전에도 각국 유명한 대학병원 등 기관들에 직접 멀티소스 장비를 배치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기술의 한국과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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