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급 과잉' 낸드 가격 인하 검토

2021.01.15 11:04:53

이르면 1분기부터 가격 인하
치열한 경쟁 속 공급 과잉 탓
"1분기 낸드 가격 하락세 이어질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지속으로 가격 인하를 검토한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이르면 1분기 말부터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낸드 가격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D램과 달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4.20달러다. 지난해 7월부터 3달 연속 하락한 뒤 줄곧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낸드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낸드플래시 비트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하고 ASP(평균판매가격)는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과점화돼 있는 낸드 공급업체가 D램 공급사를 훨씬 웃도는데다 공급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2021년 내내 분기 기준 가격 하락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 YMTC(양쯔메모리), SK하이닉스, 인텔이 1분기 생산량을 적극 확대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응용처별로는 소비자용 SSD의 경우 PC 주문자생산(OEM)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엔터프라이즈 SSD는 공급사들이 최신 128단 PCIe SSD 샘플을 제조사에 지속 보내는 등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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