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한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 온 현대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2년 연속 베트남 1위를 차지했다.
12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공은 지난해 총 8만136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7만9568대)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현대탄공은 지난달 총 1만3306대를 판매했다. 전월(1만1023대) 대비 20.7% 수직상승했다. 특히 엑센트는 지난달 3254대 판매, 전월 대비 29% 급증했다. 누적 판매량은 총 2만776대로 베트남 최고 베스트셀러 모델임을 입증했다.
그랜드 i20의 활약도 돋보였다. 같은 달 2916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 상승했다. 이밖에 엘란트라와 코나, 투싼, 싼타페 등 라인업도 전달 대비 평균 10%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현대탄공은 베트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총 7만9568대를 판매, 토요타를 240대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토요타와의 격차를 1만대 수준으로 벌리고 베트남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총 7만2136대를 판매, 전년 대비 1% 수준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탄콩이 증설에 나선데다 올해 선보일 신차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라인업으로 현대차의 베트남 독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신남방정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