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심광물전략 강화…"자원 경쟁 우위 점한다"

2020.08.15 06:00:00

자원외교 적극…미국·일본·캐나다 등과 협력 구축
"한국도 자원 안보 차원에서 협력 강화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정부가 글로벌 자원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핵심광물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광물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러 선진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자원 안보 차원에서 호주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15일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이 내놓은 '호주, 핵심광물전략으로 자원경쟁 우위 선점 노린다' 보고서를 보면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해 3월 핵심광물전략으로 24개의 핵심광물을 동력으로 자원 산업 다각화·역량 강화를 통해 전 세계 자원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핵심광물 탐사·채굴·생산·가공 분야의 세계적 선도 국가라는 비전과 △핵심 광물 분야 투자 촉진·유치 활동 활성화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인프라 확충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호주 정부는 또 올해 1월  연방 산업혁신과학부(DIIS) 내에 핵심광물 진흥 전담조직인 '핵심광물진흥국'을 설립했다. 해당 분야 투자·재원조달·시장개척·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호주 핵심광물진흥국은 외교통상자원부(DFAT), 무역투자대표부(Austrade), 연방지구과학부(GA),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수출금융보험공사(EFA) 등과 함께 핵심광물 대표단을 구성하고 주요 우방·교역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광물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2월에는 미국 수출입은행, 국제개발금융공사, 국방부, 지질·과학기관 관계자들과 4대 협력 분야를 선정, 차후 협력 단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호주·캐나다 핵심광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의 전략과 정책 및 잠재 협업 가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과도 2월 대화를 갖고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공동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코트라는 "호주 정부의 핵심광물전략에서 선정한 24종의 핵심광물에는 우리나라 비축 대상 희소금속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한국과 호주 간 유동적인 협력이 활발해진다면 교역·파트너십 기회 창출뿐만 아니라 자원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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