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일본 헬스케어 기업 알프레사 코퍼레이션의 국내 자회사 제네셀이 일본에서 확보한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를 앞세워 K-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 화장품 ODM(주문자위탁생산개발) 기업과 손잡고 병원·클리닉을 시작으로 해외까지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제네셀에 따르면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 프리미엄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개발·생산을 위한 ODM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네셀이 확보한 일본의 줄기세포 배양액과 코스맥스의 글로벌 화장품 ODM 역량을 결합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배양액의 상층 액체 성분이다. 제네셀은 지난 4월 일본 바이오 기업 헬리오스(HEALIOS K.K)로부터 이 원료를 확보했다. 헬리오스는 골수유래 성체 줄기세포 배양액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해 세포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제네셀은 이곳에서 들여온 골수유래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을 활용해 프리미엄 화장품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 공급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후속 제품 공동 개발과 사업 확대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제네셀은 출시 초기 국내 유명 병원과 클리닉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 뒤, 국내 인지도를 발판 삼아 일본과 미국 등으로 판매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주희석 제네셀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화장품을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의약품,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차별화된 글로벌 줄기세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네셀은 알프레사 그룹의 알프레사 코퍼레이션이 한국에 설립한 자회사로 일본의 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알프레사 코퍼레이션 후쿠진 유스케 사장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