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잡아라…롯데·포스코·IPARK현산도 라운지 연다

2026.09.16 12:44:19

롯데, 오목교역·신정동 2곳 개관…2·7·11·14단지 공략
IPARK현산 다음달 초 11단지 거점 마련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장에 주요 건설사들이 홍보 공간을 잇따라 열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이 라운지를 열고 수주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달 1일 오목교역 인근과 신정동 학원가 일대 두 곳에 브랜드 홍보 공간인 르엘 라운지 '르에스트'와 '르웨스트'를 개관한다.

 

목동 르엘 라운지는 평면도나 주거공간 모형을 전시하는 홍보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광과 식물, 미술 작품으로 공간을 채우고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공연 등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목동 2·7·11·14단지 등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별 사업 일정에 맞춰 입찰 참여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중 오목교 인근에 브랜드 홍보 공간을 연다. 목동 2·4·11·14단지를 후보군에 올려둔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 4단지부터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여러 사업지에 후보군을 둔 다른 건설사와 달리 목동11단지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11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 접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공사 선정에 착수한 단지들은 대부분 단독 응찰에 따라 수의계약 수순을 밟았다. 6단지는 두 차례 단독 응찰 끝에 지난 6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10단지는 지난달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으며 12단지는 GS건설, 13단지는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일부 단지에서는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단지는 현대건설, GS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이 사전 홍보에 나서고 있고, 11단지는 IPARK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14단지도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물밑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목동 주요 단지들의 입찰 공고와 시공사 선정 일정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접점 확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며 "단순 스펙 홍보를 넘어 주거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는 체험형 라운지가 수주전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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