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현지 상업은행 신용한도 제공을 시작으로 인프라·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 투자금융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16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지난 15일 서울에서 만나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에 신용한도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지 은행의 투자와 기업금융 지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 설립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지 법인이 설립되면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 은행 시장에서 직접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녹색금융과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녹색대출 등 새로운 금융수단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뱅킹과 금융 솔루션도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인프라 확충과 산업 현대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현지 법인 설립이 현실화되면 양국 간 금융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거나 투자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09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관계자와 만나 현지 법인 설립 절차와 규정, 국영은행 민영화를 통한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본보 2025년 2월 26일자 참고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과 현지 법인 진출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