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 카자흐 가스플랜트 협약 체결…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투싼 현지 생산"

2026.09.15 18:00:00

현대엔지니어링, 年 50억㎥ 규모 가스처리·부대시설 건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투싼' 현지 생산 계획 밝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와 대형 가스처리시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카자흐스탄에서 준중형 SUV인 투싼을 생산하기로 하는 등 현지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5일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와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 ‘한-카자흐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참석했으며, 행사 중 진행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이행합의서 서명식은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명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와 카작가스 알리벡 자마우오프 회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원칙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EPC 기업 시침(SICIM)의 카자흐스탄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및 구매 업무를 담당하고, 시공 및 시운전은 시침의 현지 법인이 맡는다. 양사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EPC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카작가스로부터 본 사업의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행합의서 체결을 통해 본계약 협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6년 8월 14일자 참고 : 카자흐스탄 “현대엔지니어링 수주 5조원 규모 가스전, 곧 공사 시작”>

 

한편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전략기획담당)은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기아의 현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현지 파트너사인 아스타나 모터스를 통해 신형 '투싼'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출시일과 투자 규모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현대차 알마티 공장과 기아 코스타나이 공장의 수출 잠재력 개발 △차량 부품 현지 생산 확대 △전기차·부품 생산 △충전 인프라 개발도 함께 논의됐다. 

 

성 김 사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은 사업 운영의 중요한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의 허브로 탈바꿈시키고 점진적으로 완전한 생산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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