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과 외곽 지역은 실수요 매수세가 몰리며 0.4%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전주(0.22%)보다 오름폭은 0.02%포인트 줄었으나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이어졌다.
강남구(-0.35%)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서초구(-0.30%)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호가를 낮춘 조정 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02%)도 하락 전환하면서 강남 3구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33% 올라 서울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중저가 밀집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북구(0.46%)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43%)는 창·쌍문동 대단지, 서대문구(0.43%)는 홍제·홍은동 주요 단지, 성북구(0.42%)는 돈암·정릉동, 중랑구(0.40%)는 신내·중화동 위주로 크게 올랐다. 서남권에서도 관악구(0.41%), 강서구(0.38%), 구로구(0.3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전주(0.19%)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교통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수원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 안양 동안구(0.43%), 성남 분당구(0.4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공급 부담 등이 이어진 이천시(-0.17%), 동두천시(-0.08%), 평택시(-0.07%), 파주시(-0.0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와 역세권 대단지 선호 현상 속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신규 입주 단지 여파가 이어진 서초구(-0.21%)와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호가가 조정된 강남구(-0.03%)는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