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 70%…연말 추가 인상 전망까지

2026.09.11 09:12:01

생산자물가·유가 상승에 인플레 우려 확대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60% 육박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다음 주 금리 인상 확률을 70%, 12월 추가 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 상승과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약 14만원) 돌파 이후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전망 지표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70%로 반영했다. 연말 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12월 금리 인상 확률도 60%에 육박했다.

 

미국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는 점이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키우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7월 상승률도 0.1%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PPI 상승률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5.4%를 기록했다.

 

연준이 공식 물가지표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체 PCE 가격지수는 3.7% 상승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최근 PCE 가격지수가 연준의 공식 물가 판단 기준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8월 PPI를 반영할 경우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약 0.3%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 같은 추정이 맞다면 다음 주 금리 인상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향후 회의에서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가격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충돌 격화와 공급 차질 우려로 4%가량 뛰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했다. 중동 충돌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현지시간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마지막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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