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車 피지컬 AI 자회사 '아이모', 인니 1호 매장 오픈…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 전진 배치

2026.09.11 08:32:06

시연·컨설팅·구매·렌털까지 '원스톱'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완성차 기업 체리자동차(Chery)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아이모가(AiMOGA)'가 인도네시아에 첫 브랜드 매장을 열었다. 휴머노이드는 물론 사족보행 로봇까지 선보여, 인도네시아 상업용·공공 서비스 로봇 수요를 빠르게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11일 인니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아이모가는 최근 자카르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아고라 몰(Agora Mall)'에 인도네시아 1호 매장인 '아이모가 익스피리언스 스토어(AiMOGA Experience Store)'를 공식 개장했다. 아이모가는 "일반 대중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일상·비즈니스 환경에 적용되는 임바디드 AI(Embodied AI, 체화형 AI)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매장 전면에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모나인(Mornine)'과 사족보행 로봇 '아르고스(Argos)'가 배치됐다.

 

모나인은 시각·언어 데이터를 종합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와 고성능 카메라, 센서, 라이다(LiDAR)를 장착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고객 안내, 정보 제공, 제품 시연 등 상업 시설 응대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 아르고스는 사족보행 로봇으로 이용자 자율 추종을 비롯해 화물 운반, 순찰·보안 모니터링 등 다목적 업무를 지원한다. 아이모가는 두 로봇에 각각 인간과 개의 얼굴을 반영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에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로봇 시연뿐 아니라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 컨설팅, 현장 구매 및 렌털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아이모가는 이번 1호 매장을 교두보 삼아 인도네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체리자동차 쇼룸에 모나인을 배치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아이모가 관계자는 "이번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개장은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해 체험형 거점을 늘리고,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로봇 기술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모가는 체리차가 완성차 제조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을 접목해 육성하고 있는 로봇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에 3000대 이상의 로봇을 인도했으며, 중국 주요 도시에 110대의 인간형 경찰 로봇을 투입해 교통 관리와 공공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금 조달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내년 글로벌 로봇 인도량 1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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