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 소형 면적대 분양가격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16억원대에 근접했다. 전용 84㎡ 분양가도 20억원에 다가섰다.
1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최근 12개월 이동평균) 서울의 전용 59㎡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1.97% 오른 15억9343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59㎡ 분양가는 지난 5월 15억원대에 진입한 이래 넉 달째 상승세를 타며 신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의 전용 59㎡ 분양가는 5억3897만원으로 전월 대비 7.02% 올라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평균도 0.65% 상승한 9억2033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는 6억2859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7.13% 하락했다. 전국 59㎡ 평균 분양가는 5억3196만원으로 전월 대비 0.23% 소폭 상승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서울과 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전달보다 1.87% 오른 19억4433만원으로 집계됐고, 인천은 6.37% 올라 7억7277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4.55% 떨어진 9억704만원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84㎡ 평균은 12억805만원으로 1.08% 상승한 반면, 전국 평균은 0.48% 하락한 7억1476만원이었다.
분양 물량 자체는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809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3.1% 감소했다.
최근 8·13 대책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지원 확대로 수도권의 인허가·착공 등 공급 기반은 점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부지 매입 비용과 원자재·인건비 부담이 커지다보니 공급이 늘더라도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