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ETF 확장전…키움은 그룹주, KB는 글로벌 반도체 상품 출시

2026.09.06 00:00:16

키움, 삼성·SK 계열사로 투자 확대
KB,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편입

 

[더구루=변수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삼성·SK그룹 계열사로, KB자산운용은 글로벌 낸드 메모리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하며 반도체 ETF 차별화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지난 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한 ETF를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SK그룹TOP4+ ETF’는 삼성과 SK그룹의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상장사 10곳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분 보유사인 삼성물산·삼성생명·SK·SK스퀘어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인 삼성전기·삼성E&A·SKC·ISC 등으로 구성됐다.

 

각 그룹의 핵심 종목 2곳에는 각각 25%와 15%를 배분하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유동시가총액에 따라 종목당 최대 10%까지 담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가 지분 보유 계열사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AI 반도체 밸류체인 성장까지 함께 겨냥한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같은 날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 ETF’를 상장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낸드(NAND) 메모리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미국·일본의 관련 기업 10곳을 편입한다.

 

상장 당시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19.9% △SK하이닉스 18.8% △샌디스크 16.4% △키옥시아 1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1.4% △램리서치 7.1%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글로벌 낸드 생산업체와 반도체 장비·저장장치 기업까지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낸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상품 출시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투자 전략을 달리한 관련 ETF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 단기국채를 절반씩 담은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 ETF’를 상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와 국내 채권을 결합한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 ETF’를 내놨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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