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반덤핑 관세 '13.03%' 불복…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소송

2026.08.18 10:41:07

예비판정 9.10%→최종 13.03%…대미 수출 관세 부담 확대
넥센타이어도 CIT에 소환장 제출…국내 타이어업계 법적 대응 확산

[더구루=나신혜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달 확정된 미국의 반덤핑 관세에 불복하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해 예비 판정보다 높아진 최종 반덤핑 관세에 대해 오류를 증명하고, 관세율을 다시 낮추겠다는 심산이다. 

 

18일 미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에 최종 확정된 반덤핑 관세는 13.03%다. 한국타이어는 미 상무부(DOC)의 한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반덤핑 관세 행정 재심 최종 결과에 불복하기로 하고 USCIT의 판단을 기다린다. 반덤핑 관세는 타이어 관세 15%와 별도로 추가 부과되는 관세다.

 

DOC는 반덤핑 연례 재심을 통해 심사 대상 기간인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DOC는 지난 2021년 발효된 한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명령에 따라 해당 기간의 실제 판매 자료를 토대로 업체별 덤핑 마진을 다시 산정했다. 최종 관세율은 지난 1월 공개된 예비판정 당시보다 3.93%p 높게 책정됐다.

 

이번 반덤핑 관세율 최종 결과는 한국타이어의 대미 수출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높아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판매량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49.5%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이 핵심 시장 중 하나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을 증설 중이다. 승용차용 생산 능력을 기존 550만본에서 1100만본으로 확대하고 있다. 증설 물량이 본격 가동되면 한국산 수출 물량을 현지 생산 물량으로 대체해 관세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넥센타이어 또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예비 판정 당시 5.57%였던 반덤핑 관세율이 최종 8.02%로 확정됐다. 넥센타이어는 CIT에 소환장을 제출했고 정해진 기한 안에 소장을 제출할 경우 본안 심리로 이어진다.

나신혜 기자 nash@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