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장착' 아이오닉 5 N, 고속 주행 효율 12% '쑥'

2026.08.17 09:42:58

20인치 휠·금호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장착…고속 전비 4.0→4.5km/kWh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EV'도 효율 개선 확인…전기차 타이어·휠 중요성 부각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금호타이어와 20인치 휠을 장착한 주행 테스트에서 고속도로 전비가 1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보에 휠 크기와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기차 전용·고효율 타이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17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유튜브 자동차 전문 채널 '다운시프트(Downshift)'는 최근 아이오닉 5 N의 휠과 타이어를 교체하고 주행 효율 변화를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이오닉 5 N에는 기본적으로 21인치 단조 휠과 275mm 폭의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장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56km다. 같은 84kWh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 5 듀얼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의 약 467km보다 111km 짧다.

 

다운시프트는 먼저 기존 휠에 전기차용 저회전저항 타이어인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EV'를 장착했다. 약 48km 혼합 주행 코스에서 기존 5.3km/kWh였던 전비는 5.8km/kWh로 높아졌다. 다만 주행 효율이 높아진 대신 아이오닉 5 N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 성능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순정 21인치 휠을 20인치 데몬 포지드 휠로 줄이고 금호타이어의 고성능 올시즌 제품인 '엑스타 스포츠'를 장착했다. 같은 혼합 주행 코스에서 전비는 6.0km/kWh까지 상승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에서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시속 약 121km로 주행했을 때 순정 21인치 휠과 타이어 조합의 전비는 4.0km/kWh였지만, 20인치 휠과 금호 엑스타 스포츠 조합에서는 4.5km/kWh를 기록했다. 약 193km를 주행하며 측정한 결과로, 전비가 12% 개선됐다.

 

6.0km/kWh의 전비를 84kWh 배터리에 단순 적용하면 이론상 주행거리는 약 499km에 달한다. 다만 이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방전될 때까지 실제로 주행해 측정한 수치는 아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다운시프트 역시 해당 혼합 주행 코스가 전기차 전비에 유리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전기차의 휠과 타이어가 주행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휠 크기가 작아지면 무게와 공기저항 등이 줄어 전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전기차 특성에 맞춰 회전저항을 낮춘 타이어를 적용할 경우 주행거리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과거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역시 20인치 순정 휠을 18인치로 변경한 테스트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16~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Y를 대상으로 한 비교 테스트에서도 19인치 휠을 장착한 차량이 20인치 모델보다 약 7% 높은 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나신혜 기자 nash@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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