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테크기업 ADR 발행 늘 것"…삼성전자 언급도

2026.08.14 08:50:35

“기업 가치 제고·자금 확보 가능”
삼성전자 “ADR 필요성 높지 않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금융사인 씨티그룹(Citigroup)이 아시아 테크 기업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기업 가치를 높이고 더욱 풍부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전자는 ADR 상장에 선을 그었다.

 

씨티그룹은 13일(현지시간) “아시아 테크 기업들이 ADR 형태로 미국 기업들과 함께 거래되며 기업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DR 파이프라인에는 매우 흥미롭고 규모가 큰 거래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며 “AI 랠리에 힘입은 주가 상승 역시 반도체 및 테크 섹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들은 올해 들어서만 약 28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ADR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265억 달러(약 37조6400억원) 규모 상장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페이페이(PayPay)가 10억 달러(약 1조4200억원)를 추가했다.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새로운 투자자층에 대한 접근성을 열어줬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 경쟁사들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이후 일본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 홀딩스도 내년 ADR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ADR 상장 검토 소식도 전해졌지만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자금 조달 목적의 ADR 필요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