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문가포럼 "中, 글로벌 산업 재편에서 능동적 참여자 됐다"

2026.08.16 00:00:33

"수만개 中 기업 단기간 다수 국가 진출"
"전 업종 걸쳐 전방위적…클러스터형 산업사슬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CSF)이 "전 세계 산업의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역할이 수동적 대응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CSF는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산업 재편의 주요 세력이 됐다"며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역사상 유례없는 새로운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 재편 속에서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CSF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서 나타난 새로운 특징으로 △수만 개 기업이 단기간에 세계 곳곳으로 진출 △전 업종에 걸친 전방위적 진출 △클러스터형 산업사슬 진출 △방대한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규모 △산업사슬의 국제화 추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기업 수가 많고 투자 규모가 방대하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과 개인 창업자까지 포함하고, 진출 대상국이 세계 각 대륙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부가가치 산업뿐 아니라 신에너지차, 핀테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비롯해 제조업, 인프라 기업, 외식 기업, 전자상거래·테크 기업 등 모든 업종이 전방위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SF는 중국 기업 해외 진출이 직면한 새로운 추세와 과제로 "다른 나라들이 공업화와 인프라 현대화를 앞당길 기회를 얻으면서 세계 경제 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중국의 강력한 제조 역량, 인프라 건설 역량, 산업사슬 협업 역량에 클러스터형 산업사슬 진출이 더해지면 진출 대상국에 완결된 인프라, 산업사슬, 산업 모델을 신속히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의 클러스터형 산업사슬 진출과 함께 많은 중국의 제조업 표준, 인프라 표준, 네트워크 표준 등이 자연스럽게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현재 많은 개도국에서 통신 등 인프라는 이미 중국 표준이며, 동남아 등지의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는 기술 노선과 협업 방식이 중국화돼 있고 업무상 소통 언어가 중국어인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해외 진출 중국 기업이 현지 정부와 기업에 일정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중국 기업은 현지에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개도국 기업은 선진국 기업보다 다국적 경영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예상 밖의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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