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가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를 원자력 섹터 최선호주로 꼽았다.
맥쿼리는 13일 원자력 섹터 내 공급망 부문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을, 우라늄 부문에서는 호주 기업인 배너맨 에너지와 딥옐로우를 유지했다.
또 중국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뉴웨이 밸브, 중국 배관 전문업체 지우리 하이테크, 호주 우라늄 채굴업체 팔라딘 에너지를 최선호주로 새롭게 추가했다.
맥쿼리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관련 기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맥쿼리의 원자력 바스켓은 최근 6개월간 12% 하락한 반면 MSCI 월드 지수는 12% 상승했다.
맥쿼리는 "최근 주가 부진은 프로젝트 지연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원자력 관련 주식은 2025년 4월 바스켓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두 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부문이 AI와 연관돼 있다는 점이 최근 하락세를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링룽원 원전, 미 팰리세이즈 원전, 마타도르 프로젝트, 불가리아 원전 등 여러 원자력 사업의 완공 시기가 미뤄졌다"며 "중국은 애초 예상했던 10기에 못 미치는 8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자력 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은 흔한 일이지만, 취소는 드물다"고 부연했다.
맥쿼리는 "미국이 정책 지원을 넘어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인허가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은 원자로 10기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조달을 위해 175억 달러(약 25조원)의 조건부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상용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외에 일본과 대만, 인도, 아세안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원자력 발전은 2030년 이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한적인 효과만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전력 수요 증가, 에너지 안보 우려, 공급망 경색 등으로 인해 원자력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