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 간의 방위산업 및 첨단 기술 분야의 핵심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한다. 자말 알 수와이디(Jamal Al Suwaidi) 신임 주한 UAE 대사가 부임 후 첫 기업방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방산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중동 전쟁 이후 UAE가 단순 무기 수입에서 벗어나 공동개발, 현지 생산, 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전(全)주기 방산 협력' 모델로 전환함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및 다층 방공망 체계의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자말 알 수와이디신임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알 수와이디 대사는 2013년 UAE 외교부에 입부해 외교장관실 정치·미디어 콘텐츠 부서장, 외교장관실 부실장 등을 거쳤으며, 주싱가포르 UAE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중동 및 아시아 외교 전문가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뒤 공식적인 외교 활동을 시작한 알 수와이디 대사는 기업 방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예방해 양국 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신임 대사의 기업 방문은 주재국 진출 자국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무역·투자 확대 및 통상 마찰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외교 활동이다. 알 수와이디 대사가 처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주요 경영진과의 대면한 건 양국건 방산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이다.
알 수와이디 대사는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첨단 방산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를 주목하며 양국 간 방위산업 및 경제 협력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알 수와이디 대사님이 부임하신 지 불과 3주 만에 처음으로 기업 방문을 해주신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은 방위산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 시스템, 항공우주, 유지보수 및 수리(MRO) 그리고 차세대 방위 기술에 걸쳐 한화의 첨단 역량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E와 방산 및 우주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EDGE)와 협약을 맺고 UAE의 다층 방공망 업그레이드 및 통합 방공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있고, K9 자주포의 UAE 현지 생산 을 위해 UAE 방산기업 제너레이션 5 홀딩스와 독점 계약을 맺는 등 파트너십을 가속화하고 있다. UAE의 방산물자 품질검수 기관인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는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현지화 및 글로벌 기준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