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길 59㎡ 분양가 18억...서울 신축 분양가 질주

2026.08.15 00:00:23

'써밋 클라비온' 18일 분양
평당 분양가 7300만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축 아파트 59㎡ 소형 평형의 분양가가 18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신축 선호, 건축비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하는 '써밋 클라비온'이 18일 분양에 돌입한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신길뉴타운 첫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81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평균 분양가는 약 7300만원으로, 59㎡ 평형 최고 분양가는 18억6600만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3월 인근에서 분양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18억8500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평형(최고 15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5개월 새 3억원 넘게 비싸졌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이유로 꼽힌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서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비용, 조합 수익 등이 건축비 항목에 폭넓게 반영되는 점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신축 선호 현상도 고분양가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앞선 분양 단지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후 분양 단지들이 이를 새로운 기준점으로 삼아 분양가를 더 높이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소형인 전용면적 59㎡ 분양가격이 전국 평균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약 15억6300만원으로 전국 평균(5억3100만원)의 3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3.9%,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6.7% 올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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