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 세이브더칠드런과 맞손…‘어린이 식품 지원 상자’ 전달

2026.07.20 13:12:37

아쿠아오렌지·포켓몬 목캔디 등 제품 1만개 지원
코로나19 이후 5년째 정례 지원…사회공헌 확대

[더구루=김현수 기자] 일본 롯데가 사회공헌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저소득 가정 아동 지원 활동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단발성 기부를 넘어 정례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20일 세이브더칠드런재팬에 따르면 일본 롯데가 올해 '어린이 식품 지원 상자' 사업에 동참해 아쿠아오렌지 5120개와 포켓몬 사과맛 목캔디 5040개를 지원했다.

 

'어린이 식품 지원 상자'는 주민세 비과세 세대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 양육 가구를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연 2회 식품·생활용품을 세트로 구성해 배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 일본 전역 약 1만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일본 롯데는 2021년 겨울방학 시즌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왔다. 당시 컨슈머 굿즈 포럼 일본 지속가능성 로컬 그룹과 세계자원연구소(WRI)의 'WRI 10×20×30 식품 폐기 감축 이니셔티브 일본 프로젝트'의 제안에 호응하면서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방학 시즌에는 '크런키 무한 사쿠사쿠 팩' 5040개를 5000가구에 제공했으며, 이번 여름방학 지원은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협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진 자녀 양육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5년째 10회 연속 지원으로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협력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에도 자녀 양육 가구의 가계 부담과 아동 식생활 불안정 문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일본 롯데는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제적인 구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중부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로 자사 스테디셀러 과자 '코알라의 마치' 2400개를 지원했다. 일본 내에서는 공익재단법인 롯데재단을 통한 장학·연구지원 사업, 프로야구단 치바 롯데 마린즈를 활용한 '베이스볼 아카데미'·'댄스 아카데미' 등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사내 지속가능성 방침에 따라 기업활동을 통한 사회과제 해결과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협력을 비롯해 재해 지역 긴급 지원, 장학·연구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일본을 포함해 약 100개국에서 아동 지원 활동을 벌이는 민간 비영리 국제기구다. 1919년 영국에서 창설된 이래 아동의 생존·발달·보호·참여 권리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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