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그린아이파크와 손잡고 현지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방위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기존의 협력 관계를 넘어 신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0일 베트남 경제매체 바오더우뜨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그린아이파크 경영진은 대우건설 본사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에는 응우옌 민 흥 이사회 의장, 응우옌 쩐 퐁 부사장, 당 티 히엡 사업 이사를 비롯해 레 꽝 호아 베트남 흥옌성 인민위원회 부의장(부성장급) 등 지방정부고위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끼엔장 신도시 프로젝트는 대우건설과 그린아이파크, 흥옌성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자 한-베트남 경제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남끼엔장 프로젝트가 향후 외자 유치를 촉진하는 전형적인 성공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응우옌 민 흥 그린아이파크 이사회 의장은 흥옌성에 대우건설이 추가적인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지속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흥옌성과 대우건설, 그린아이파크 간의 포괄적 파트너십 관계를 장기적인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할 것도 제안했다.
레 꽝 호아 흥옌성 부성장 역시 대우건설 측에 흥옌성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 등 강점을 소개하며 현지 추가 투자를 독려했다. 흥옌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쪽과 맞닿아 있는 위성도시로, 최근 대규모 신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요충지다.
앞서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서부 서호 지역에 약 200만㎡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바 있다. 주거·상업·업무 용지 개발부터 분양까지 총괄한 이 사업은 정부청사 이전 예정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블록 매각을 완료하며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해외 개발 성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하노이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23년부터 정 회장이 직접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가지며 북부 신흥 산업 거점으로의 영토 확장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4년에는 그린아이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약 3억9000만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공식 획득했다. 이 사업은 최근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급부상 중인 흥옌성 인프라 확충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