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급난 와중에 경기서 2만 가구 분양 나선다

2026.07.19 00:00:22

7~8월 수도권 대단지 분양 잇따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서울 접근성 및 정주 여건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

 

19일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8월 수도권에서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약 2만35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만1900가구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에서만 1만92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000~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의 경우 1200여 가구에 그친다.

 

먼저 SK에코플랜트가 오는 20일 의왕 부곡가구역 재개발을 통해 '의왕역 SK 뷰'를 공급한다. 전용 36~84㎡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1857가구 대단지로, 8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같은 날 경기 오산시 '오산 헤리티지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2개 동, 총 178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현대건설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고덕 엘리스트'도 주목받는다. 고덕국제화지구에 최고 33층 총 212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8·84㎡의 중·소형으로만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 '상동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92㎡로 구성된다.

 

이밖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에서 '부천 소사본1-1구역'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의 매물 잠김 현상과 공급 부족, 전세난이 맞물리며 수도권의 분양 전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17~26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7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4.3)보다 18.2포인트 오른 102.5로 100선을 회복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긍정적 전망이,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매물 잠김과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난 심화로 매매수요 전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라며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분양시장 기대심리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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