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피지컬 AI 스타트업 '월든 로보틱스'에 투자했다.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에서 피지컬 AI로 이동하면서 막대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월든 로보틱스는 16일 3억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64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펀딩은 일본 토요타와 미국 벤처캐피털(VC) 데비에이션 캐피털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엔비디아,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이외 투자자로는 △AE벤처스 △프롤로지스 벤처스 △코어위브 벤처스 △멘로 벤처스 등이 있다.
월든 로보틱스는 토요타와 아마존, MIT, 스탠퍼드대 출신 로봇공학 및 AI 전문가들이 올해 설립한 신생 기업이다. 제조·물류 분야에 투입될 AI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월 토요타 북미 공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월든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인 러셀 테드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의 발전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졌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려면 제조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피지컬AI 시장이 2035년까지 2000억 달러(약 3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100배 큰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