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30%' 인니 증시 부진에도 키움증권 인니 "성장 위해 힘쓸 것"

2026.07.15 15:19:12

외국인 거래 실적, 내부 목표의 81% 그쳐
온라인 마진거래 확대·3000억 루피아 증자 추진

 

[더구루=변수지 기자]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증시 부진에도 온라인 마진거래 확대와 증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거래 감소로 증권업계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신규 고객 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신창근 키움증권 인니 법인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개발,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인니 법인은 온라인 계좌 개설 시스템을 활용해 마진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유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본 확충을 위해 3000억 루피아(약 248억원) 규모의 증자도 추진하고 있으며, 인니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현지 증시의 외국인 거래 감소는 사업 확대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난 1월 인니 상장사의 불투명한 주주 구성과 적은 실제 유통주식 수 등을 지적한 이후 외국인 거래가 둔화했다. 이에 키움증권 인니 법인의 외국인 거래 실적은 내부 목표의 약 81%에 그쳤다.

 

이 같은 외국인 거래 위축은 현지 증시 전반의 부진과 맞물려 있다. 인니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지난 6~10일 현지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2600억 루피아(약 848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8~12일 기록한 25조500억 루피아(약 2조원)보다 약 59% 감소했다.

 

인니 종합주가지수(IHSG)가 연초 이후 31.49% 하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된 영향이다.

 

현지 투자정보업체 인포베스타우타마는 “거래 감소는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거래 추세가 단기간에 반전되지 않으면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인니 증권거래소가 제시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목표인 14조5000억 루피아(약 1조2000억원)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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