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북미·동남아 해외 수주처 다변화 '투트랙' 가동

2026.07.17 00:00:15

20년 만에 북미 시장 진출…디벨로퍼 역량 강화
베트남·인니 등 동남아 사업 확대 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해외 수주처 다변화를 목표로 북미와 동남아를 축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주택 사업 경험과 베트남 신도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州) 버겐카운티 소재 '팰리세이즈파크 주거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20년 만에 미국 부동산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약 2억91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주거 개발 사업이다. 지상 18층, 5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프라스퍼 복합 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주택과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단순 도급 방식으로 해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사로서 투자와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북미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개발 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대우건설 해외 개발 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이다. 대우건설은 한국형 신도시 수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흥옌성과 동나이성에서도 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주거 및 상업시설, 교육 인프라, 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융복합 스마트시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인니도 미래 핵심 전략 시장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1986년 처음 인니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비롯해 이와 연계된 AI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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