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최대 상도15구역 시공사로 대우건설 '써밋' 가시화

2026.07.14 10:33:08

16일 수의계약 안건 의결 예정… 최고 35층, 3204가구 대단지
상도동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 제안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동작구 최대의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한다. 앞서 진행된 1차 입찰과 2차 현장설명회 모두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되며 수의계약 가능성이 점쳐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말 신통기획 2차 후보지 선정 초기 단계부터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3200가구가 넘는 상도15구역의 대단지 규모를 고려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을 제시하고,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 전용 '상도 써밋' 홍보관을 마련해 토지등소유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번 수주를 확정 지을 경우, 상도동 내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상도15구역 재개발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 14만 1286.8㎡ 부지에 지하 8층~지상 최고 35층, 총 32개 동, 3204가구(공공주택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만 약 1조4367억원에 달하며, 3.3㎡당 공사비는 약 860만원 선이다.

 

이 구역은 과거 경사지가 많고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개발이 정체됐으나, 서울시 신통기획 2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규제 완화와 사업성 개선 효과로 속도를 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지난 5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대우건설은 인근 상도11구역(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성공 경험과 더불어 흑석11구역, 노량진5구역, 지난 4월 수주한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등 동작구 일대에서 쌓아온 정비사업 영향력을 발판 삼아 이 일대에 대우건설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도15구역은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하게 될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최종 계약 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9153억원에서 4조3000억원대로 늘어나, 연간 목표치인 5조원의 8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성수 4지구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우건설은 하반기 상도15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목동 신시가지 8·11·14단지와 신월시영 재건축 수주를 위해 지난달 '써밋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권역에서는 공사비 2조원 규모의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며, 경기권에서는 공사비 1조6000억원 규모의 광명 하안주공6·7단지 등 대형 사업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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