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한카드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신용등급을 ‘AA+(idn)’으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피치 인니법인 피치레이팅스인도네시아는 신한인도파이낸스의 국가 장기 신용등급을 ‘AA+(idn)’으로 유지했다.
‘AA+(idn)’은 인니 내 다른 발행사나 채무와 비교해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고, 최고 등급과의 위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번 등급은 한국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신한인도파이낸스의 등급은 신한지주의 특별 지원 가능성에 기반한다”며 “신한카드와 신한지주가 충분한 지원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2년 신한인도파이낸스에 3520억 루피아(약 293억원)를 출자해 지분율을 50.01%에서 76.3%로 높였으며, 현재 차입금 대부분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피치는 이러한 지원 이력과 공동 브랜드 사용에 따른 평판 위험을 신한지주의 지원 의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봤다. 다만 “현지 시장점유율과 그룹 실적 기여도가 낮아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전략적 중요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독자 신용도 역시 제한적인 시장 지위와 낮은 수익성으로 지원 기반 등급보다 낮게 평가됐다. 평균 자산 대비 세전이익률은 2024년 2.5%에서 2025년 1.8%로 하락했다.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자산 건전성은 개선됐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금융자산 비율은 2022년 4.8%에서 2025년 1.2%로 낮아졌다. 다만 피치는 “최근 늘어난 금융자산의 건전성은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형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24년 4.5배에서 2025년 5.5배로 상승했다.
위험 요인에 대해 피치는 “신한카드와 신한지주의 신용도가 악화되거나 지원 의지가 약해질 경우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카드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금융그룹과의 연계성이 약해지면 여러 단계의 등급 하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