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성장성 올리고 채권으로 하락장 방어…운용사 상품 키워드는 '균형 투자'

2026.06.14 00:00:08

한투운용, K반도체·AI전력 ETF 추진
KB운용, 성장주·채권 결합 상품 선보여

 

[더구루=변수지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반도체·AI전력 ETF와 채권혼합형 펀드로 성장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반도체·AI전력 ETF를, KB운용은 채권혼합형 상품을 앞세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반도체TOP2+’와 ‘ACE 코리아AI전력TOP10’ ETF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와 전력기기 업종을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투운용은 기존에도 ‘ACE AI반도체TOP3+’, ‘ACE 코리아AI테크핵심산업’ 등 유사 테마 상품을 운용해왔으나, 최근 증시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형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올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ACE K수출핵심TOP10산업액티브’ 등을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상품 출시가 ‘ACE 고배당주’ 1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 관련 상품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성장 테마 ETF 경쟁 속 채권혼합형 상품도 등장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3일 ‘KB K-성장과 지배구조30 목표전환 펀드’를 선보였다. 해당 펀드는 자산의 30%를 AI·바이오·방산·에너지 등 성장주와 지배구조 개선 기대 종목에 투자하고, 70%는 국내 우량 채권에 배분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상품 중에서는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 ETF’ 성과가 두드러진다. 중국 AI 반도체주 강세가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AI칩, 파운드리, 광통신모듈, 반도체 장비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지난 11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광통신 모듈 기업 중지이노라이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AI칩 설계 기업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스 △반도체 장비 업체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 등이다. 지난 3월 상장한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1.64%를 기록했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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