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우즈벡 추가도입 고속열차 기술사양 합의…8대 공급 '9부 능선' 넘어

2026.06.12 09:56:23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우즈벡 철도청·교통부 대표단 면담
우즈벡 고속차량 협력 확대 합의…수출 계약 점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교통부 대표단과 만나 추가 고속차량 납품을 모색했다. 8편성 공급을 검토하고 기술 사양과 승인 관련 현안을 조율했다. 고속차량 도입 확대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공급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에 따르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10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에서 카디로프 샤로피딘(Kadyrov Sharofiddin) 우즈벡 철도청 수석 엔지니어, 안바르 두샤예프(Anvar Dushayev) 교통부 국장과 회동했다. 곽철훈 현대로템 아시아·CIS권역사업실장(상무)도 회의에 배석했다.

 

양측은 고속차량 사업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8편성 납품 가능성을 타진하며 세부 기술 사양과 최종 승인에 대한 주요 쟁점들을 살폈다. 기존 수출 계약에 따라 인도할 고속차량의 생산과 납품 일정을 공유하며, 우즈베키스탄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향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철도 현대화를 추진하며 고속차량 추가 도입을 가시화했다. 주파르 나르줄라예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장은 지난해 현대로템의 고속차량 8편성 확보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일홈 마흐카모프 교통부 장관도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의회에서 "타슈켄트-안디잔와 타슈켄트-테르메즈 노선의 현대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으로부터 고속차량 8편성을 공급받겠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6년 8월 5일 참고 우즈베키스탄, 현대로템 고속열차 도입 물량 '6편성→8편성' 확대> 이어 이번 실무 회의를 통해 세부 사양과 향후 절차를 구체화하며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화 노선이 험준한 산악 지형을 통과하는 점을 고려해 고산지대 운행에 최적화된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고속차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으로부터 2700억원 규모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듬해 12월 초도분인 7량(1편성)을 조기 인도했다. 나머지 35량(5편성)은 오는 2027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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